자격증/정보처리기사

23년 3회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JIN-JJS 2025. 2. 8. 19:13

비전공자의 필기부터 실기까지.. 기나긴 여정

서론

 

합격한 사람이지만..

정보처리기사라는 시험은 비전공자에겐 정말 말도 안되는 시험이다.

물론 나는 비전공자이다. 합격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 후기를 작성해본다.

 

솔직히 시험 난이도를 떠나서,

컴퓨터공학에 무뇌한 나에겐 책에 써있는 모든 말들은 외계어이다.

 

모두가 아는 바로 그 책(ㅅㅈㅂ)으로 독학을 시도해보았지만.. 

이주만에 바로 당근에 갔다가 팔았다.

전혀 전혀 공부도 안되고 알수 없는 용어 외우는 노래만 알려주는 것 같아서 접었다.

 

그렇게 기약 없이 시험 2주전..

여러 사람들의 말들

 

"언제 공부해?".. 

"자격증 시험이 뭐 쉬운줄 알아?"

 

네. 어렵습니다. (제가 봤던 회차 합격률 17%)

 

1주 합격 비결? 2주? 3주? 한달?

합격 비결이라는 둥 쉬운 공부 방법은 없어요. 

그런거 없어요. 걍 해야해요.

 

그냥 비전공 IT는 모르던 제가 공부했던 방법은 작성해봅니다.

 

 

공부법

 

1. 유료 강의 (흥달쌤

- 전공자 아니라면 강추..

- 끝입니다. 알아서 플랜을 다 짜주니까 그냥 결제만 하면 됩니다..

(광고 아닙니다; 내돈내산... 비싸..)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1년에 3번입니다.

한방 합격이 안되면 보통  3달 후에 시험이라

기억력이 좋지 않다면... 또 준비를 제대로 해야하죠.

 

자료를 긁어모으고, 내용을 정리하고 투자할 시간이 많다면 독학하셔도 괜찮지만.

저는 시간은 많지만 비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그냥 돈 내고 강의 들었습니다.

 

외계어를 책만 읽고 이해를 했다면 너무 좋았겠지만. 

저는 꼭 강의를 듣고 이해하고 시험을 보고 싶었습니다.

달달달 외우면 그걸 어따 써먹나요?

나중에 시험용으로 만든 용어 노래 외우고 노래부를건가요?..

 

홍달쌤 강의를 필기부터 실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강의 양을 듣고 나면

외계어 같던 용어들도 점차 거리감이 사라져요.

 

그 다음에 독학을 해야 머리에 들어옵니다.

 

 

2. 기출 문제 (필기 + 실기)

필기 시험은 솔직히 cbt라 그냥 하루 정도 날 잡고

죙일 cbt 사이트에 올라온 문제만 돌려도 필기는 합격합니다.

 

그럼 다음 실기는???

 

실기는 프로그래밍 언어만 다 맞춰도 합격할 정도로 난이도가 조금 있습니다.

이제 여기서 유료 강의의 진가가 나옵니다.

 

C언어, 자바, 파이썬 3가지 언어의 강의와 함께 문제가 거의 3 언어 300문제 가까이를 풀이해줍니다.

정말 이 문제를 5번은 돌린거 같아요. 

SQL이랑 다른 계산식도 함께 강의에 있어서

저는 오히려 프로그래밍이 어려워야하는데, 12문제 프로그래밍 중에 11개를 맞췄습니다.. 나머지는 기본 이론에서 많이 틀렸네요..

 

그리고 모든 년도의 기출 문제는 한번씩 풀어보세요.

실기시험은 기출문제 안나온다고는 하지만 몇문제는 꼭 나오긴합니다.

 

 

3. 요약 노트

- 잘 정리된 요약 노트는 몇 십만원짜리 강의보다도 귀합니다. 

 

 

시험

 

시험 당일엔 시험장에 1시간 일찍 도착해서 보는 요약 노트가 바로 합격의 길입니다.. (무조건 종이로)

보통 시험은 밤새 공부하고 가서 제대로된 정신이 아닌데,

 

첫 실기 시험의 경우 시험지를 첫 받았을 때의 느낌은

왜 이렇게 쉬워? 대박이다 진짜 와!!!

하고 빛의 속도로 풀고 퇴실 가능 시간이 되자마자 나갔습니다.

결과는 불합격 [58점]

온갖 문제들의 낚시에 다 당한거였습니다. 졸리고 빨리 풀고 집가고 싶고...

낚이지 맙시다.... 몇번씩이나 시간이 남았다면 끝까지 다시보세요.

 

두번째 실기 시험은 시험 일주일 전,

이전에 출력 해놨던 기출 문제들 한번씩 돌리고

요약 노트들고 시험장 가서 공부 후에

답안지 제출 시간이 되어서야 제출하고 귀가했습니다.

결과는 합격 [80점]..

정말 끝까지 문제를 다시 봐야합니다.

 

 

회고

 

긴 여정의 시험이니 많은 다짐이 필요하다.

떨어지면 더 긴 여정이 되기 때문에..

자신을 믿지 마세요.

문제는 늘 우리를 낚을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컴퓨터공학 관련해서 정말 깊게 공부하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거의 전반적으로 넓게 공부하게 되어서 전공인 친구들에게 내가 먼저 대화는 못걸더라도,

뭔 말하는지는 가늠은 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